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세종시청 여민실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와 공동으로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세종시를 건설하면서 발굴된 문화재에 대한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호서고고학회와 백제학회 공동주관으로 열린다. 코로나19로 현장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문화재 발굴성과 학술대회 홍보물.[사진=행복청] 2021.12.14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 유적 조사는 국내 단일 사업지구 내 최대 규모인 1417만㎡(약 430만평)를 발굴하는 등 한국고고학에 큰 의미를 가진다. 70여개 이상 유적이 확인되는 등 도시 전체 역사성을 규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까지 또 한솔동 백제고분군의 역사성과 가치 등을 주제로 그동안 세종시 발굴성과에 대해 시대별, 주제별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하게 됐다.
오는 15일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선사시대'라는 주제로 특히 청동기시대 시기 설정과 취락 변천 등 연구 성과를 통해 세종시가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지역이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16일에는 원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시대에 해당하는 세종시의 발굴 유적 현황과 성격을 중심으로 발표하고 세종시 일원 유적의 경관변화도 살펴본다. 또 디지털로 정리된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문화재 발굴성과 학술대회 일정표.[사진=행복청] 2021.12.14 goongeen@newspim.com |
17일에는 백제시대 당시 나성동 지역에 살던 사람들의 무덤인 한솔동 백제고분군을 집중 조명한다.
1500여년전 백제시대 나성동 유적은 수십여 채의 대규모 구획 저택과 도로 등 토목공사를 통해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고대도시로 현재 세종시 조성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돌방무덤의 구조와 규모 등에서 백제 한성기의 지방 고분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무덤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시는 역사성과 가치를 조명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정희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세종시를 행정중심 뿐만 아니라 문화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학술대회가 그동안 문화재 조사 성과를 집대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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