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업 73주년 기념식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라는 전 인류적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는 평등과 비차별이라는 세계원권선언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송두환 위원장은 10일 오전 세계인권선언 73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세계인권선언은 인권이 인류의 기본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 세계가 노력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인권선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과 대량 살상을 반성하며 1947년부터 약 2년 동안 유엔(UN) 58개 회원국이 참여해 작성한 인권 문서다. 모든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48년 12월 10일 파리 유엔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두환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국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제16차 전원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1.09.13 mironj19@newspim.com |
이날 열린 기념식에서는 인권 향상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도 이어졌다.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가 올해 대한민국 인권상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최 대표는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여성 가장 돌봄일자리사업단'을 만들어 국내 최초로 가사노동자 실태조사를 했다. 올해에는 가사근로자법 제정 활동을 하는 가사노동자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
배진교 무지개인권연대 대표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배 대표는 2009년 지역 최초로 퀴어문화축제를 여는 등 성소수자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밖에 노경수 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홍춘호 제주도청 해설사, 신인수 보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등이 인권위원장 개인 부문 표창을 받았다. 사단법인 두루와 울진사회정책연구소,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체육시민연대 등은 단체 부문 인권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인권위는 "세계인권선언 73주년을 맞아 우리사회 곳곳에서 인권 보호 증진 활동을 하는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행사가 세계인권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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