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권위 "軍, 다자녀가정 당직근무 여성만 면제는 차별"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0:17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0:17

국방부에 당직근무 관련 규정 개정 권고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군 내 다자녀가정 당직근무 면제 대상에서 남성이 배제되는 것은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9일 국방부 장관에게 자녀 3명을 둔 여성뿐만 아니라 같은 조건 남성도 당직근무 면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육군 소속 남성 부사관은 배우자와 함께 자녀 3명 육아를 분담하나 당직 면제가 되지 않는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국방부는 다자녀가정의 여성 당직 면제는 임신과 출산을 하는 여성의 모성보호 및 양육여건 등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당직 면제 대상을 확대하면 결혼하지 않은 남녀 간부 당직 부담이 늘고 소규모 부대는 당직 편성 어려움이 예상된다고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조치가 시행된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계획에 따라 군내 거리두기 1차 개편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1.11.01 hwang@newspim.com

인권위는 자녀 3명을 둔 여성으로 당직 면제 대상을 제한한 것은 모성보호보다 다자녀 우대정책이라고 판단했다. 자녀 1~2명을 둔 경우는 당직 면제가 안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육아는 여성과 남성이 공동으로 하는 것으로 여성 군인만 면제하는 조항은 차별적 규정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인권위는 국방부 설명대로 일선 부대 인원 구성에 따라 당직 편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이에 각 부대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휘관에게 당직 면제 관련 재량권을 주는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인권위는 "당직 면제 대상에서 남성 배제는 양성평등기본법에서 규정한 육아 등에서의 모성권과 부성권 보장 취지를 비롯해 일과 가정 생활 양립이 필요하다는 현대사회 인식 변화에 맞지 않는 차별"이라며 "관련 규정 개정을 권고한다"고 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