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인 아마존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11억3000만유로(약1조5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경쟁감시당국(AGCM)은 과징금 부과에 관한 성명을 통해 '아마존이 자국 온라인 중개서비스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배적 위치를 악용해 해당 아마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독립 판매자들에게 물류서비스 자회사 FBA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도록 조종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자회사 FBA를 이용하지 않는 업체에게는 더 엄격한 품질검사를 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공정경쟁을 저해한 것.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부당한 결정이라면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 물류 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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