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인사 예정, ETF시장 경쟁력 확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신임 사장으로 삼성자산운용 배재규 부사장을 내정했다.
[서울=뉴스핌] 사진=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신임 사장에 삼성자산운용 배 부사장을 영입했다. 오는 10일 관련 인사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배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사장급 인사를 외부에서 영입한 건 처음이다. 배 부사장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원조 1세대로 꼽힌다. 배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에 첫 ETF 상품인 'KODEX200'을 상장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배 부사장을 영입한 것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ETF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국내 ETF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말 기준 5.1% 수준이다. 경쟁사인 삼성운용(42.7%)과 미래에셋자산운용(34.9%)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를 맡아 온 조홍래 사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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