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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해소委 설립 부채조정 거론, 중국헝다 주가 6% 상승

기사입력 : 2021년12월07일 11:14

최종수정 : 2021년12월07일 11:14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헝다 그룹(중국헝다, HK03333)은 12월 6일 공시를 통해 경영및 재무상의 위기에 직면해 리스크 해소 위원회를 설립키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스크 해소위원회는 헝다가 3일 채무 독촉에 대해 담보 채무 의무 이행이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디폴트를 선언한 뒤 설립이 결정됐다.

리스크 해소위원회 설립과 함께 채무 채무조정 전망이 거론되면서 7일 오전 10시 현재 홍콩 거래소의 중국헝다 주가는 6%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헝다 리스크 해소위원회는 헝다 동사회(이사회) 주석겸 집행 이사인 쉬자인(許家印) 등 그룹 중역과 전문 분야 인사들로 구성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12.07 chk@newspim.com

 

중국헝다는 3일 홍콩 거래소 공시를 통해 2억 6000만 달러의 달러채무 상환을 요구받고 있다고 밝힌 뒤 회사는 담보 의무를 이행할 방도가 없다며 시살상 디폴트(부채 상환 불능) 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광둥성 정부는 즉각 헝다그룹의 주요 경영 책임자들을 불러 예약 면담(당국이 문제가 있는 기업 및 기관 책임자를 불러들여 시정을 요구하는 행정 행위)을 가졌으며 위기 대응 T/F팀을 헝다에 파견했다.

다만 정부가 사태 진정을 위해 손을 빼고 나섰음에도 당시 시장 상황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12월 6일 홍콩 거래소에서 중국 헝다 주가는 19.56% 급락, 11년 만의 최저치인 주당 1.81 홍콩 달러로 밀렸다.

앞서 중국헝다는 3일 공시에서 채무 조정 등의 방식으로 해외 채무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헝다 공시 이후 헝다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 헝다그룹 리스크는 자체 경영 부실과 맹목적인 사업 확장에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헝다사태라는 단기 개별 부동산 기업의 리스크가 중장기 금융 시장의 정상적인 융자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보였다. 인민은행은 최근 부동산 판매와 토지 매입, 융자 등은 점진적으로 정상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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