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우주 군사작전 속도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데이비드 톰슨 미 우주군 부사령관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미국이 접근법을 수정하지 않으면 10년 안에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Pentagon).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폭스방송과 인터뷰한 톰슨 부사령관은 미국은 여전히 우주 분야 세계 최고이지만 중국은 "믿을 수 없는 속도로" 따라잡고 있으며, 우주에 쏘아올리는 위성 수가 미국의 2배라고 했다.
톰슨 부사령관은 중국이 어떻게 우주 공간에서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우주에 공격할 수 있는 로봇을 두고 있다"며 "로봇은 방해 공격과 레이저 공격을 수행할 수 있으며, 모든 사이버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톰슨 부사령관은 최근 러시아가 자국 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실험과 비슷한 시험을 중국이 2007년에 하기도 했다며, "이는 우리가 현재 그리고 미래에 해결해야 하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군이 이러한 위협을 이해하고 대항하기 위해 전략과 기술을 설계하기 위해 창설됐다면서 접근법을 달리 하지 않으면 중국이 미국을 10년 안에 추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주군이 중국의 커져만 가는 우주 군사 능력에 대항할 방법 중 하나는 비싸고, 정교한 여러 위성 대신 저비용 위성들을 대량 쏘아 올리는 것이라고 톰슨 부사령관은 제안했다. 적들로하여금 이러한 위성들을 요격하는 것이 별 가치가 없도록 느끼게 하는 아이디어라는 것이다.
톰슨 부사령관은 현재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과 안전하고 적합한 우주 작전 규칙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화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크게 진전된 것은 없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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