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번 주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에서 11월 고용지표에 대해 발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12.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들 출전은 허용하되 정부 관계자 등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진영이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적극 요구해왔다는 전언이다. 신장 위구르족, 홍콩,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인권침해에 공개적으로 항의할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이 이번 주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하면 다른 국가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호주 정부는 미국이 공식 발표하면 함께 보이콧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영국도 동참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적절한 시기에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베이징 올림픽은 오는 2022년 2월 4일에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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