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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유럽 진출 '청신호'

기사입력 : 2021년12월06일 14:03

최종수정 : 2021년12월06일 14:03

EMA 허가 막바지 단계...이르면 연내 승인 가능성
유럽·중국·미국 빅3 시장, 글로벌 진출 '속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업계에선 이르면 연내에 EMA 승인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명 보툴렉스)'의 유럽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휴젤의 거두공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5일 EU의 GMP 승인을 획득하면서다.

휴젤 거두공장은 보툴리눔 톡신의 내수용 보툴렉스와 수출용 레티보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500만 바이알의 생산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휴젤 제공]

앞서 휴젤은 지난해 6월 EMA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승인 절차의 일환으로 EMA는 거두공장의 EU GMP 인증 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의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휴젤 관계자는 "연휴를 고려하면 (EMA 승인 시점을) 연말 또는 연초로 보고 있다"며 "현장 실사는 다 끝난 상태고, 서류 검토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레티보에 대한 승인이 완료되면 유럽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5개국을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출시 3년 내에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유럽은 글로벌 빅3 시장으로 꼽힌다.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9년 51억 달러(약 6조원)에서 연평균 13%씩 성장해 2025년 100억 달러(약 12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약 90% 이상은 유럽과 미국,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휴젤은 빅3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레티보의 현지 시장 유통을 본격화 했다. 중국 유통이 시작된 지 3개월여만에 중국 5대 대형 체인 병원을 포함해 1100여개의 병의원에 진출했다. 

지난 3월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레티보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했다. FDA는 지난 9월 거두공장 실사를 마무리했으며, 휴젤은 내년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달 10일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국내에 제품을 판매했다며 휴젤의 ▲보툴렉스주 ▲보툴렉스주50단위 ▲보툴렉스주150단위 ▲보툴렉스주200단위 등 4종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회수·폐기 절차에 착수했다.

휴젤은 즉각 곧바로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와 잠정처분 등을 신청했다. 지난달 26일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되면서 본안 소송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판매가 재개됐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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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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