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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력정지' 휴젤 보툴렉스, 매출에 큰 영향 없을 듯

기사입력 : 2021년11월26일 09:29

최종수정 : 2021년11월26일 11:49

식약처, 국가출하승인 받지 않고 판매했다며 품목허가 취소 등 처분
휴젤 "간접 수출해 문제 없어...시기상 (매출에) 큰 영향 없을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휴젤의 보툴리눔 제제 '보툴렉스' 26일까지만 판매 재개된 상태다. 이날까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인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는다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10일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국내에 제품을 판매했다며 휴젤의 ▲보툴렉스주 ▲보툴렉스주50단위 ▲보툴렉스주150단위 ▲보툴렉스주200단위 등 4종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회수·폐기 절차에 착수했다.

휴젤은 곧바로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와 잠정처분 등을 신청했다. 이 중 법원이 제조판매 중지명령 등 취소 및 집행정지 잠정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이날까지 일시적으로 식약처의 행정처분 효력이 정지됐다.

법원에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행정처분 취소 소송이 끝날 때까지 계속 보툴렉스 4종을 판매할 수 있다.

[사진=휴젤 제공]

업계에서는 인용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청의 처분이 과하고 이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인정되면 인용될 수 있다"며 "메디톡스의 경우에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이 늦어진다면 매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판매가 중단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사례가 합쳐진 메디톡스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보툴리눔 제제 업계 1위를 차지했던 메디톡스는 지난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거나 표시기재 규정을 위반해 판매하는 등 약사법 위반사항이 확인되면서 매출 급감을 겪은 바 있다. 메디톡스의 매출액은 2019년 2059억원에서 2020년 1408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다만 휴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시기상 (매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약사법 제53조(국가출하승인의약품)에 의하면 보툴리눔 제제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국내에서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하려면 식약처의 출하승인을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제조·품질관리에 관한 자료 검토와 시험검정 등을 거쳐 제조단위별로 출하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품목허가 취소 위기에 놓인 보툴렉스 4종의 경우 국내에 있는 무역업체를 통해 거래됐다. 회사 측은 무역업체에 직접적으로 판매한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수출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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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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