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사람' 아닌 '사람들'이 하는 것"
"국민 뵙기 위해 삶의 현장으로 달려갈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오늘 드디어 선대위 출범식을 한다"며 지도자 혼자 끌고 가는 정치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저는 선대위를 구성하면서 그 과정이 국민통합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에서 열리는 선대위 출범식에 앞서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윤 후보는 "저는 남녀, 세대, 지역,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는 국민통합형 선대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운영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선거운동이 특정 집단이 아닌 모든 국민의 이해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민주공화국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견이 있기에 정치가 존재하고, 이견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때 정치는 성립한다"며 "지도자 한 사람이 모든 걸 결정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이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이라면 누구든 함께 가겠다"며 "정치는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면서 더 나은 대안을 창조하고,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견을 잘 조정하는 것이 정치가의 일"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대한민국은 얼마나 많이 갈라지고 찢겼나. 그릇된 이념과 자신들만이 옳다는 오만과 독선으로 서민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나"라며 "저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사이에 존재하는 이견을 인정하는 전제 위에서 그 이견을 조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대안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오늘 출범식 이후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국민 여러분을 뵙기 위해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