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3경기 만에 감독직을 내려놨다.
3경기를 끝으로 감독 대행직에서 자진 사퇴한 김사니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사진 = KOVO] |
김사니(40) 감독 대행은 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2021~2022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혔고 팀 역시 완패, 어수선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13일 주전 세터 조송화가 서남원 당시 감독에게 항명후 팀을 떠난데 이어 당시 김사니 코치 역시 팀을 이탈했다. 이후 구단은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하고 김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앉혔다. 하지만 배구계 안팎에서 비난이 거셌다.
특히, 여자부 6개팀 감독들은 김 대행과의 악수를 거부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지난달 27일 경기를 앞두고 악수를 거부한 후 '악수 보이콧'은 이어졌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역시 악수를 하지 않았다. '감독'으로서의 김 대행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0대3(13-25 20-25 17-25) 완패했다. 김 감독 대행은 총3경기에서 1승2패를 한 채 사령탑에서 물러났고 6위 IBK기업은행은 시즌 10패(2승 승점 5)째를 당했다.
IBK기업은행은 다음주엔 조송화의 상벌위윈회가 예정돼있다. 지난 12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팀을 무단이탈한 조송화는 이후 구단 설득으로 코트에 복귀했지만 16일 다시 팀을 떠났다.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에 대한 임의해지를 KOVO에 요청했지만, 서류 미비로 반려된 바 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