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여파로 관망세 지속
미분양, 지방 영향으로 소폭 늘어
10월 인허가 및 착공실적, 전년比 각각 40·70% 늘어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전년대비 8%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5290건으로 전년동기(9만2769건) 대비 7.8%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1~10월) 누적 거래량은 총 89만423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서울의 주택 거래량이 지방보다 더욱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서울 주택 거래량은 8147건으로 전년동기(1만629건) 대비 15.0% 줄었다. 이중 아파트 거래는 11.6% 감소한 4만8796건이다. 올해 누적으로는 주택 거래량이 25.6% 급감했다.
<자료=국토부> |
지방 주택 거래량은 전년동기(5만885건) 대비 2.5% 줄어든 4만4408건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4.3%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소폭 증가했다.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4075가구로 전달 대비 1.7% 늘었다. 미분양도 수도권과 지방 간 온도차가 컸다. 수도권은 8.7% 감소한 반면 지방은 2.9% 늘었다. 특히 전남(2074가구)과 경북(1703가구) 지역의 미분양 증가폭이 컸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달대비 2.8%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3.4%, 2.7% 줄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10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8만9965건으로 전월(17만9625건) 대비 5.8%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9.9%, 5년 평균 대비로는 21.7% 증가한 수치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만6714건으로 전년동기(3만3257건) 대비 40.5% 증가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누적 인허가 실적도 전년동기 대비 24.4% 늘었다.
착공 실적은 5만3477건으로 전년동기(3만151건) 대비 71.7% 급증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17.8% 증가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