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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의 감세안·관세·머스크 발언 주목하며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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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 '최고치'서 나란히 후퇴…다우지수 홀로 상승
트럼프 "무역협상 유예 연장 생각 안해...日에 30~35% 관세 부과할 수도"
파월 연준 의장 "7월 금리 인하, 너무 이르다고 말할 수 없어"
'크고 아름다운 법안' 연방 상원 극적으로 통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는 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상원 표결 결과와 무역 협상 관련 진전 상황,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 등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0.17포인트(0.91%) 오른 4만 4494.94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4포인트(0.11%) 후퇴한 6198.0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6.84포인트(0.82%) 하락한 2만202.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상반된 신호들로 가득했고, 대형 기술주의 약세로 나스닥이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헬스케어 종목들 주도로 상승했고, 지난해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불과 600포인트 정도 남겨둔 상태다.

미즈호 아메리카의 주식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 파르즈 아자름은 "지난 몇 주간 기술주와 나스닥 지수가 매우 과매수된 상태까지 갔었다"며, "오늘은 그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로 다가온 무역 협상 유예 기간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면서 "각국은 이미 충분한 시간을 가졌고, 이번에는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일본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3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국내 정책이 대거 담긴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은 이날 연방 상원을 극적으로 통과했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법안에 대한 최종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50표·반대 50표로 가부동수를 이뤘다. 이에 따라 상원의장을 겸임하는 JD 밴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가까스로 법안이 가결됐다.

하원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완성하는 역사적 법안을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대통령 책상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의 핵심 공약을 실현시키기 위한 이 법안을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이전에 발효시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투자자들은 이 법안이 경기 부양 효과를 줄지, 수조 달러의 재정 부담을 안길지에 대한 판단을 저울질 중이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7월 중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고 해도 그것이 너무 이른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신트라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7월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에는 너무 이른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정말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대해 명확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은 것이다.

그는 "(금리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우리는 회의를 거듭할 것"이라며 "나는 회의를 취소하거나 (예정에 없이)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단기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7월 29~30일 열리는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4분의 1 정도로 상승했는데, 이전의 5분의 1 미만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일론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날 5.34% 급락했다.

앞서 머스크는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노동부가 공개한 5월 구인 건수는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이며, 무역 및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이에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거의 일주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6월 제조업 PMI는 49.0으로, 5월의 48.5(6개월 만의 최저치)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8.8을 상회한 수치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목요일 발표 예정인 비농업 고용보고서로 쏠리고 있다. 해당 자료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베팅을 조정하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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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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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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