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일자리 57.8% 차지
30대 일자리 0.4% 감소 '고전'
정부 재정 일자리 사업 영향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68만개 이상 늘었지만 증가분 10개 가운데 6개 가량이 60대 이상 연령층 일자리로 집계됐다.
고령층에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안정적인 직장에서 한창 일해야 할 30대는 비중이 감소해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욕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5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는 1957만7000개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68만1000개(3.6%) 늘었다.
2021년 2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통계청] 2021.11.25 fair77@newspim.com |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19만2000개)와 건설업(7만1000개), 공공행정(7만개) 증가했다. 숙박·도소매(-9000개)와 운수·창고(-3000개)에서는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전년 동기(2020년 2분기) 대비 24만5000개(2.2%)와 43만5000개(5,5%) 늘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가까운 일자리를 얻었다.
산업별로 남성은 건설업(5만2000개)과 보건·사회복지(4만개), 도소매(3만7000개) 분야에서 늘었다. 여성은 보건·사회복지분야(15만3000개)와 교육(5만3000개), 공공행정(4만5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7000개(-0.4%) 감소했다. 60대(39만2000개 증가·15.4%)와 50대(17만3000개 증가·4.1%)로 나타났다. 20대 이하(7만8000개·2.5%)와 40대(5만5000개·1.2%)도 늘었다.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39만2000개)가 전체(68만1000개)의 57.6%를 차지했다. 올해 2분기 늘어난 일자리 10개 가운데 6개를 '고령층'이 채웠다는 이야기다. 공공근로사업 등 정부 재정 일자리 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13만7000개)와 건설업(5만2000개), 제조업(4만9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제조업(-3만8000개)과 건설업(6000개), 사업·임대(6000개) 분야에서 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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