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억 아파트 소유하는 지인, 종부세 72만원 나왔다고 하더라"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 종부세 폭탄 논란과 관련, "다주택자와 법인의 경우에 종부세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맞지만 충분한 기간을 두고 예고를 했었고 또 피하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길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호승 정책실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폭탄이라는 용어가 첫째는 예측이 불가능했다는 점 아니면 두 번째는 피해가 매우 크다는 점을 부각하는 표현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재정 건전성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1.10 leehs@newspim.com |
그는 "대다수 그러니까 98%의 국민에게는 종부세 고지서가 아예 배달이 되지 않고 1세대 1주택자 중에서 종부세를 내는 분들이 있는데 이제 그분들이 가진 주택의 시세가 16억에서 20억 구간에 위치해 있는 게 50% 정도 되고 그분들이 평균 종부세가 27만 원으로 계산이 된다"며 "그다음에 70% 정도는 16억에서 25억 구간에 있는데 그분들의 평균 부담은 50만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20억이라든지 25억이라든지 주택 가격에 비해서 부담이 크지 않은 이유는 1세대 1주택자들의 대다수가 84% 정도 된다"며 "60세 이상이거나 5년 이상 보유하고 있어서 종부세를 최대한 80%까지 공제를 받기 때문이다. 제 주변에도 시가가 25억, 27억 정도 하는 아파트를 12년간 보유한 50대의 아는 사람이 있어서 확인을 해보니까 종부세 72만 원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랜저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랜저 2,500CC 그랜저라면 자동차세가 65만 원 나온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이게 그 2개를 비교해보면 25억 아파트와 3,500만 원짜리 그랜저 이게 이제 폭탄이라고 할 만큼 그렇게 큰가 하는 점에서는 뭔가 부족해 보인다"고 거듭 '종부세 폭탄'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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