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정부가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공조를 요청함에 따라 24일 약 420만배럴 국가비축유 방출을 2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일본 정부는 필요한 비축량을 초과하는 잉여분 중 국내 수요의 1~2일분에 해당하는 420만배럴을 기준으로 방출할 방침이다.
일본의 국가 비축유 방출은 이번이 최초다. 일본은 지난 1991년 걸프전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리비아 정세 악화 때 민간 비축을 푼 적이 있지만 국가비축 방출은 전례가 없다.
비축유는 지난 9월 말 시점에서 국내 수요의 240일분 보유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국가 비축이 145일분, 석유 회사 등에 의무화 되는 비축이 90일분, 산유국 공동 비축이 6일분 정도다.
일본 정부는 우선 1~2일분을 방출하겠다는 계획인데, 필요하다면 추가 방출을 검토한다.
방출한 비축유는 연내 석유회사에 입찰 절차를 내놓고 내년 3월까지 판매한다.
신문은 "며칠 분의 비축유 방출에도 국내 수급 영향은 한정적이며, 더 나아가 국제 유가 가격 억제로 이어질지 여부는 전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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