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유가를 잡기 위해 비축유 방출이라는 초강수를 둔 가운데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막대한 이득을 올리고 있는 정유회사들이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랜홈 장관은 이날 고유가와 비축유 방출 대책 등과 관련한 백악관 브리핑에서 정유사들이 막대한 생산 지역과 허가를 갖고도 이를 활용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만큼 막대한 이득을 내고 있다면서 "그들은 이같은 기회들을 할용해야 한다"며 증산을 압박했다.
그랜홈 장관은 이밖에 비축유 방출로 수주 내에 미국 내 기름값이 하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고유가에 대처하기 위해 5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가를 내리기 위해 미국은 물론,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영국 등이 비축유 방출에 동의했다면서 "이같은 공조가 공급 부족으로 인한 유가 상승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주유소에서 기름값이 떨어질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석유 의존도를 줄여 클린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브리핑하는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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