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상황·한미 동맹 고려해 결정
방출규모·시기 등 협의 통해 구체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최근 고유가 상황과 한미 동맹 등을 고려해 정부가 미국 비축유 공동방출 제안에 동참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미국이 제안한 비축유 공동방출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인도 등 주요 경제권 국가들이 참여한다. 방출물량과 시기 등 구체적 사항은 향후 미국 등 우방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 원유 생산 설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정부는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국제 유가에 대한 국제 공조 필요성,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주요 국가들의 참여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금번 이국의 비축유 방출 제안에 동참했다.
한편 구체적인 비축유 방출 규모, 시기, 방식 등은 추후 구체화될 예정이지만 과거 국제에네지기구(IEA) 국제공조에 따른 방출 사례와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IEA는 지난 2011년 리비아사태 당시 비축유의 약 4% 수준인 346만7000배럴 규모로 방출한 바 있다.
이러한 경우 국내 비축유는 IEA 국제기준에 따라 100일 이상 지속 가능한 물량을 보유할 수 있어 비축유를 방출하더라도 비상시 석유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