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가]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에도 상승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05:32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05:32

전문가들 "SPR로 수급 불균형 어려워…정치적 상징성"
OPEC+의 원유 생산량 속도 늦추는 역효과 가능성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이 오히려 수요 영향 미칠 듯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발표에도 상승했다.

미국 원유 생산 설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5달러(2.3%) 상승한 배럴당 78.50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백악관 발표 이후 하락폭을 확대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를 낮추기 위해 비축유 5000만 배럴 방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5000만 배럴 가운데 3200만 배럴은 에너지부가 앞으로 몇 개월 간 방출하며, 향후 수년간 비축유를 다시 채우게 될 예정이다. 중국, 인도, 한국, 일본, 영국 등도 이번 전략비축유 방출에 동참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SPR 방출이 원유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수급 불균형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분석 및 리서치 매니저인 로비 프레이저는 로이터 통신에 "5000만 배럴이 하루 동안 세계 유가 시장의 절반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는 측면에서는 주목할 만하지만 전략비축유 방출은 지속적인 공급 부족 상태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상적인 도구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UBS 분석가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도 "전략비축유 방출은 일시적인 생산 중단을 커버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이며, 투자 부족과 여전히 증가하는 수요로 인한 불균형을 변화시킬 수 없다"며 "상징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잠재적 대응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음 달 2일 예정된 석유장관 회의에서 증산 계획을 재고할 수도 있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가의 변동성을 경고했다.

에너지 에스펙트의 수석 석유 분석가인 암리타 센은 "OPEC+가 이번 석유장관회의에서 1월 생산량 증가를 일시 중지하도록 해서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를 상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ING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은 마켓워치에 "유럽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전략비축유 방출은 그룹이 12월 초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증가를 반대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며 "OPEC+의 보복 가능성은 석유 시장의 추가 변동 가능성을 키울수 있다"고 밝혔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상품 이코노미스트인 캐롤라인 베인은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는 오히려 OPEC+가 생산량을 늘리는 속도를 늦추도록 자극할 수 있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며 "상당히 상징적이고 정치적인 동기"라고 밝혔다. 이어 "OPEC+가 지속해서 생산량을 회복하게 된다면 내년 1분기에 자연스럽게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가 현재 유가에 영향을 더 크게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크레이그 엘람은 "유가를 억제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수요이며, 유럽의 코로나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