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이 도내에서 최초로 설치한 소멸위기대응단이 '의령형 소멸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정부는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지정을 통해 행정·재정적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의령군은 오태완 군수 지난 4월 취임 후 곧장 소멸위기대응추진단 구성을 준비해 지난 10월 1일 설치했고, 이번에 '의령형 소멸위기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했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지난 10월 18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의령군]2021.10.18 news2349@newspim.com |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은 위기정책담담, 인구위기대응담당, 산업혁신담당으로 부서를 각각 구성해 소멸 위기 전반에 관한 사항, 인구증가와 관련된 사항, 기업체 유치, 청년정책까지 모든 '지역 소멸' 관련 정책을 추진단에서 관장토록 하고 있다.
군은 최근 수립한 소멸위기 대응 전략에서 '젊음과 전통이 공존하는 활력이 넘치는 의령'을 비전으로 정하고 ▲청정 힐링 주거단지 조성 ▲미래 성장산업 육성 ▲청년 희망도시 조성 ▲정주 및 유동인구 유입 등 4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24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세부 과제는 우선 추진 및 중·장기 과제로 나눠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추진과제는 내년부터 곧바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업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우선 추진과제 중 청년레지던스 플랫폼 조성, 드론 실증도시 유치 및 드론 비행연습장 조성, 소방학교 설립 등은 의령군만의 특색있는 미래 사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의령 미래 50년 중장기 정책과제를 마련하는 것에서부터 남강변 힐링 전원타운 조성, 반려동물 파크 조성, 분만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 병원 유치 등 의령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방안들을 중기적 추진 계획에 담았다.
오태완 군수는 "상황이 녹록지 않고 절체절명의 위기지만 반대로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이번 대응전략이 의령군이 소멸위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이 될 수 있도록 추진과제를 충실히 검토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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