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청와대에서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을 열고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가 1962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으며, 2016년 양국 관계를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설정하고, 이를 계기로 정치, 경제, 과학기술, 문화 및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꾸준히 증진시켜 왔음을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11.09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코스타리카는 법, 정책, 관행을 성공적으로 개혁하며 올해 OECD 회원국이 되었다"며 "현재 추진 중인 2050 탈탄소와 국가계획은 전 세계의 탄소중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은 양국 수교 60주년의 각별한 해로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같은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며 "코스타리카는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고, 한국은 한-중미 FTA를 기반으로 커피를 비롯한 농산물 교역을 확대하고 있다. 양국은 방역 물자를 지원하고, 방역 경험을 공유하며 코로나 위기에도 함께 대응해 왔다"고 양국관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양국 관계를 '행동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며 "이제 양국은 더 가까워질 것이다. 친환경, 디지털, 과학기술,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한다. 상생 협력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금년 양국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5주년 및 2022년 외교관계 수립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행동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심화시키기로 합의했다
경제·무역·투자 분야에서도 양 정상은 한-중미 FTA 전체 발효(2021.3.1)를 계기로 양국 간 교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중미 FTA가 팬데믹 상황 및 코로나19 이후 회복과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디지털·기술 전환, 탈탄소,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수자원 관리, 보건의료 기반시설 등 분야에서 코스타리카의 국책 인프라 사업들에서 양국 정부 부처, 기관 및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코스타리카에 제공해 주신 협력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서 한국이 제공해 주신 지원을 특별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코스타리카는 한국이 코스타리카를 전략적인 파트너로 인식해 주기를 희망한다.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중미․카리브해 지역에서 지역적인 파트너로서도 코스타리카를 고려해 주시기를 바라고 OECD 내에서도 양국의 협력 파트너십을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과 중미 간에 체결한 FTA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양국관계 발전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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