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5달러(0.83%) 상승한 79.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중국이 비축유에서 원유를 방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바이든 행정부가 다른 국가들도 동참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약 6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후 반등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가격을 낮추기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준비금을 해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준비금 해제 문제는 이번 주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가상 회담에서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이날 중국이 매장량에서 일부 원유를 방출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Carsten Fritsch) 상품 애널리스트는 "공동 접근 방식은 미국이 독자적으로 이 길을 택하는 것보다 확실히 석유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라인 퓨처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필립 스테레블은 "루머를 매도하고 상황을 매수해야 한다. 그러면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석유는 타이트한 재고와 수요 증가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은 이미 지난 2주 동안 미국 전략비축유(US Strategic Petroleum Reserve)에서 상당한 양의 방출을 목격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투자자들은 더욱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 정보청(EIA)은 전일 11월 12일로 끝난 주 동안 SPR의 석유 재고가 6억 610만 배럴로 전주보다 33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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