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영탁, 사재기 논란 속 계속되는 활동…혼란에 빠진 방송가

기사입력 : 2021년11월17일 17:00

최종수정 : 2021년11월17일 17: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긴 무명 시절을 끝내고 스타덤에 오른 영탁의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속사 대표가 업계 최초로 사재기 혐의를 인정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 밀라그로 대표, 사재기 혐의 인정…"영탁은 몰랐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가 말로만 무성했던 '음원 사재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소속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관계를 소명했다"며 "지난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됐고, 무명가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영탁  [사진=영탁 인스타그램] 2021.11.04 alice09@newspim.com

이 대표는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영탁은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시사했다.

사재기를 인정한 곡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이다. 해당 곡은 2018년 10월 21일 발매됐다. 그리고 이듬해 영탁이'미스터트롯'에 출연 직전 곡 사재기 논란이 일었다.

당시 영탁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저는 선생님으로서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 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관계자이며 지인들이 보증할 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결백을 드러냈다.

영탁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그가 음원 사재기 행위에 동조했다는 메신저 내용이 공개되면서 이번 논란은 새국면을 맞았다. 이를 보도한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영탁은 대표와 그의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받은 A씨가 속한 메신저 카카오톡단체 대화방에서 스트리밍 수 조작을 시도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 받았다.

보도를 통해 공개된 대화방 내용에 따르면 A씨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이 동시 재생되는 모니터 사진을 올리자, 영탁은 몇 시간 뒤 음원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을 직접 캡처해 올렸다. 또 '작업 중이니 기다려'라는 말에 대해선 박수를 치거나 '굽신굽신'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이모티콘을 보내며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 영탁, 팬카페 통해 '무혐의' 강조…고발인, 불송치결정 이의신청서 제출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팬들과 대중은 영탁에게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영탁은 짧게 침묵을 지키다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의혹처럼 제가 이 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 16일 방송된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편집없이 등장한 영탁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2021.11.17 alice09@newspim.com

이어 문제가 된 해당 이모티콘에 대해 "현장에서 뛰어야 할 매니저가 왜 모니터 사진을 보내는지 솔직히 한심한 생각이 들어 의미없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하지만 이것이 불법 스트리밍 작업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일을 교훈삼아 앞으로 정직하고 진솔한 가수로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의 결백에도 이 대표를 고발했던 A씨는 지난 1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영탁의 불송치결정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A씨는 영탁이 음원 불법 스트리밍 행위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증거로 A씨는 음원 사이트 불법 스트리밍 실행 화면 캡처 사진이 공유되던 단체대화방에 영탁도 있었다는 점과 이 대표가 '영탁이도 작업하는 것 아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정황을 제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탁은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김장훈과 함께 '강남가족콘서트' 무대에 설 예정이다. 그러다보니 방송가만 혼란에 빠졌다.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한 재수사가 촉구됐지만, 현재까지 영탁은 무혐의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돌싱포맨(돌싱포맨)'에서 영탁의 출연분은 대부분 편집돼 전파를 탔다. 반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편집없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영탁이 해당 논란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고, 수사 결과도 일단은 무혐의가 나왔으니 제작진들도 편집을 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고발인이 불송치결정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방송계도 재수사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 전까지 모든방송 프로그램에서 통편집은 없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