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분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 분석
연결 기준 586사,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6.11% 증가
영업익, 순이익은 각각 13.38%, 23.19%↑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본격화된 가운데 코스피 기업들도 3분기 들어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던 의료업은 3분기 들어 매출과 영업익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86개사(670사 중 84사 제외)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581조 원, 영업이익 53조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1%, 13.38% 상승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4조 원으로, 같은 기간 23.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13%였다.
3분기 누적 연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액 1650조 원, 영업이익 14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3%, 88.19% 상승했다. 이는 삼성전자(연결매출액 비중 12.30%)를 제외하더라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34%, 114.53% 증가한 수치다. 전체 상장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8조 원으로, 165.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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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금융사 2021년 3분기 실적 [표=한국거래소] |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3분기 연결 부채 비율은 113.76%로 지난해 말 대비 3.08%p 감소했다.
업종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올 3분기에는 총 11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전기가스업(16.47%), 전기전자(14.14%), 운수창고업(10.50%), 철강금속(7.72%), 음식료업(7.56%), 서비스업(7.24%)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의료정밀업의 매출액이 2분기 대비 30.08% 감소했다. 이 밖에도 운수장비(-5.04%)와 기계(-4.23%), 건설업(-2.61%), 종이목재(-2.57%), 비금속광물(-0.18%) 등 6개 업종에서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운수장비(92.73%), 운수창고업(56.12%) 등 7개 업종에서 증가했고, 종이목재(-59.50%), 의료정밀(-37.87%) 등 10개 업종에서 빠졌다. 당기순이익도 운수창고업(254.84%), 운수장비(62.33%) 등 8개 업종에서 올랐고, 섬유의복(-63.69), 종이목재(-62.73) 등 9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586사 가운데 연결 기준 451사(76.96%)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23.04%인 135사는 적자를 보였다. 흑자 기업은 전년 동기(476사) 대비 25사가 감소하며 4.27%p 늘어났다.
금융업의 경우 41사를 별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2조1686억 원, 당기순이익 9조8723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 2분기 대비 3.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90%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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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금융사 2021년 3분기 실적 [표=한국거래소] |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