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조합원 투표 88.6% 참여
최근 4년간 무분규 기록 '위기'
부분파업으로 협상력 제고 예상
[서울=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기아 노동조합이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에서 91.9%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19일 진행한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2만2335명 중 2만519명이 찬성해 91.9%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전체 2만5798명의 조합원 중 88.6%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총원 대비 찬성률은 79.5%다.
기아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 30%(약 3조 8000억원)를 전 종업원 성과급으로 지급 ▲통상임금 특별위로금 2000만원 ▲정년 64세 연장 ▲주 4일제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2020년 이후 5년간 지속해온 무분규 협상 기록이 깨지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차처럼 우선 부분 파업을 통해 협상력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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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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