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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벌떼 공격' 드론에 맞설 거의 유일한 무기로 급부상… 곧 실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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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국, 호주 방산업체와 구매 계약… 분당 드론 20대 격추, 발사당 140원
이스라엘 "몇 달 안에 아이언빔 軍에 인도"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드론 공격을 가장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레이저가 곧 실전에 투입될 전망이라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현대전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전천후 공격 무기로 떠올랐다.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발사 장소 제약이 없어 어디서든 공격이 가능하며 저고도 비행으로 상대방 방공망을 회피할 수도 있다. 비행거리와 파괴력도 계속 늘고 있다.

이런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패트리엇 시스템이나 F-16 전투기 등을 동원하는 것은 뚜렷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무기 가격이 드론에 비해 천문학적으로 비싼데다 그마저도 공급 물량이 매우 적어 전장(戰場)에서 요구하는 만큼 배치할 수도 없다.

이에 비해 레이저 무기는 거의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고, 한 번 발사당 비용이 1달러 이내여서 엄청난 공중 방어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 돔'이 가자지구에서 남부 도시 아슈켈론으로 날아온 로켓을 요격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호주 개발 레이저 '아폴로'… 분당 드론 20대 격추, 발사당 비용 140원

NYT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 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호주의 레이저 제조업체 일렉트로 옵틱 시스템즈(Electro Optic Systems)와 방공 레이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아폴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무기는 100킬로와트(kW) 출력으로 레이저를 발사하며 분당 20대의 드론을 격추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한 번 발사당 비용이 10센트(약 140원)도 안 된다.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드론과 박격포탄 등을 떨어뜨릴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폴로는 훈련 및 예비 부품을 포함해 시스템당 가격이 약 8300만 달러이며 오는 2028년까지 구매자에게 인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군사 전문가와 방산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폴로는 현재 세계 무기 시장에서 판매되는 레이저 무기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렉트로 옵틱 시스템즈의 안드레아스 슈버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은 모두가 '이제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를 시작할 때다. 더 이상 시연과 시험, 시제품 제작에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하게 만든 주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위협에 직면한 고객들이 너무 많으며 '기다릴 수 없어요. 내일 당장 필요한 게 있어요'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미국 뉴멕시코주(州)에 있는 '지향성 에너지 전문가 협회'의 데이비드 스타우트 사무국장은 "군대에 (레이저 무기) 도입이 본격화될 시점에 와 있다"며 "나토 회원국이 외국 생산업체로부터 방공 레이저를 구매하는 것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사당 비용이 저렴하고 화력이 무한하기 때문에 레이저 무기가 (드론을 상대하는) 거의 유일한 무기가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레이저 무기에도 단점이 있다. 비와 안개, 습도는 레이저의 정확도를 떨어뜨려 표적을 명중시키기 어렵게 만든다. 또 대부분 사거리가 수 ㎞에 불과하고 탄도 미사일을 저지하기에는 위력이 너무 약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NYT는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가 전쟁에서 더 자주 사용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레이저 발진기 적용 레이저 무기 개념도 [사진=(주)한화] 2021.05.31 yunyun@newspim.com

◆ 미군, 내년에 1MW급 레이저 개발 추진… 탄도미사일 요격 가능

미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미군은 내년에 1메가와트(MW)급 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여러 단계의 레이저가 시험 및 활용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 출력이면 탄도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레이저 무기가 곧 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방산업계 관계자는 "레이저 무기인 아이언빔(Iron Beam)이 향후 몇 달 안에 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을 비롯해 다층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다. 아이언돔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약 4만 발의 로켓과 미사일을 요격했다. 아이언빔이 투입되면 아이언돔 등과 함께 막강한 방공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의 비밀 기술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며, 적대 세력의 악용을 우려해 대부분의 레이저 무기가 세계 시장에 판매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방산업체인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즈의 회장인 유발 스타이니츠는 "해외 판매를 위한 이스라엘 국방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승인이 나오면 레이저 무기를 동맹국에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전쟁사에 완전한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건(레이저 무기)은 시작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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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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