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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위드코로나' 카지노株 매출 회복세...콘텐츠株 '실적 점프'

기사입력 : 2021년11월17일 15:00

최종수정 : 2021년11월17일 15:00

3분기 '누적' 기준, 여전히 코로나 여파...여행·항공 등 매출 타격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카지노 업체 등 대표적인 코로나19 피해주였던 기업들이 올해 3분기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 롯데관광개발이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 1위를 기록했고, 강원랜드는 4위로 집계됐다. '위드코로나'가 본격 시행된 것은 이달부터지만, 이에 앞서 이미 3분기(7~10월)부터 관련 업종들의 매출 회복이 어느정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콘텐츠 기업들 역시 3분기 매출이 껑충 뛰었고, HMM 등 해운사들도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코스피 기업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증가율 상위 20개사. [자료=한국거래소]

17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개별 682사, 연결 586사)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 강원랜드 등이 각각 매출액(연결 기준) 증가율 1위, 4위를 기록했다.

강원랜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업체다. 강원랜드는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245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20% 급증했다. 파라다이스, GKL 등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들의 매출은 아직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역시 외국인 전용이지만 올해 신규로 카지노 비즈니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신규 매출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인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콘텐츠 관련주들의 실적도 좋아져 주목된다.

키다리스튜디오는 3분기 매출이 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0%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율 6위에 랭크됐다. 제이콘텐트리도 3분기 매출이 1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늘었다.

이밖에 올해 해상운임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HMM이 3분기에도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3% 급증세다. 팬오션 역시 매출이 10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매출액 감소율 상위 20개사. [자료=한국거래소]

다만 누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코로나 여파가 아직까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3분기 누적 매출 감소율 1위 기업은 하나투어다. 전년 대비 73% 감소율을 기록했다. 2위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 GKL이다. 이밖에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항공사들도 매출액 감소 상위 그룹에 있다.

코스닥에 시장에서도 여행업체 노랑풍선이 누적 기준으로 매출 하락률 2위에 올라있다. 전년 대비 87% 매출이 떨어진 상태다. 모두투어 역시 82%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에 눈에 띄는 종목은 벤처캐피탈인 우리기술투자다. 올해 지속적인 열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사이트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약 8% 보유중이다.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24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1528%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2306%에 달한다.

 

코스닥 기업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20개사. [자료=한국거래소]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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