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유학생 큰폭 감소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가 2006년 발표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입국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지난 1일을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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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는 총인구 대비 4.1%에 해당하는 214만6748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국적이 없는 외국인근로자, 외국국적동포, 결혼이민자 등이 169만 5643명(79.0%), 한국국적을 취득한 주민이 19만 9128명(9.3%), 외국인주민 자녀(출생)가 25만 1977명(11.7%)이다.
이는 2019년 기준으로 6만 9864명(3.2%) 감소한 수치다. 2006년 통계 발표 이후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외국인근로자, 유학생의 감소 폭이 큰 점 등으로 미뤄봤을때 코로나19에 따른 입국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71만 5331명(3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44만 3262명(20.6%), 인천 13만 845명(6.1%), 경남 12만 5817명(5.9%), 충남 12만 2826명(5.7%)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9만 3639명)에 가장 많은 외국인주민이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수원(6만 6490명), 경기 화성(6만 3493명), 경기 시흥(6만 2397명), 서울 구로(5만 4878명) 순으로 집계됐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생활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생활형 기초 기반시설 확충, 우수사례 공유·확산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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