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직후 온 연락, 말미 달라고 해"
"기꺼이 尹 돕겠다 여러 차례 말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회동이 임박했다.
회동을 통해 윤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여부도 명확해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에서 손을 맞잡은 채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 2021.11.05 photo@newspim.com |
원 전 지사의 최측근은 15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이번 주에 만나실 것 같다. 지난번에 원 전 지사가 말미를 달라고 그랬으니까 이번 주에 만나시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권성동 윤석열 대선후보 비서실장은 경선 직후 주말 원 전 지사와 윤 후보의 만남을 요청하는 전화를 했다. 당시 원 전 지사가 "며칠만 말미를 달라. 좀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고 전달하며 두 사람의 만남은 미뤄졌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해 당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관계자는 앞선 통화에서도 "경선이 끝난 직후였으니까 며칠 좀, 자기 생각을 좀 가다듬겠다고 해서 서로 양해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 전 지사가 윤 후보를 기꺼이 돕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하셨으니 서로 만나면 좋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는 지난 8일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윤 후보와 조만간 당연히 만나야 한다 생각하지만 서로 덕담을 하자고 만나는 의례적 자리가 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전체 선대위 지휘 체계, 의사결정 체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당과의 관계를 어떡할 것인가, 후보가 어떤 방향으로 캠페인을 펴나가고자 하는가와 같은 아주 기본적 사항들이 명확해져야 여기에 연계돼 결정되는 (선대위 합류)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