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수락 여부 관건
이재명, PK이어 충남서 지역순회 일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번 주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윤석열 대선 후보 확정 이후 국민의힘은 통합 선대위 구성을 논의해 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순회한 이 후보는 이번 주 충남 지역 일정을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관중석으로 향하고 있다. 2021.11.14 photo@newspim.com |
윤 후보는 이번 주 선대위 인선을 마무리 짓고 빠르면 오는 20일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대 관심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모두 김 전 위원장을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하는 상황에서 관건은 '전권' 부여에 쏠린다.
김 전 위원장은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사실상의 전권을 요구해 왔다.
'기득권'을 가진 기존 윤석열 캠프 구성원 사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윤 후보의 결단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이 단독으로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 당연직으로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을 이 대표와 우선 투톱을 이루게 된다.
관건은 총괄 선대본부장 인선이다. 선대본부장은 선대위원장 바로 아래에서 선거 실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총괄' 없이 직능별, 분야별 공동 선대본부장 체제로 꾸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윤 후보와 경쟁을 펼쳤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선대위 등판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홍 의원은 수차례 대선판에 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의 반응도 미지근한 상태다.
윤 후보는 현재 선대위 인선으로 최측근인 비서실장에 권성동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이양수 의원, 대변인에 김병민 캠프 대변인만을 공식 임명한 상태다.
[부산=뉴스핌] 홍형곤 기자 = 전국 민생탐방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부산 중구 BIFF 광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1.12 honghg0920@newspim.com |
이재명 후보는 지역 순회 일정을 이어간다. 지난 12일 매타버스 첫 행선지로 울산 중앙전통시장을 찾아 2박 3일 간의 PK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8주 동안 매타버스 일정을 이어간다.
이 후보는 이번 주 충남 지역을 매타버스 행선지로 정했다. 대선 민심의 바로미터 지역으로 자리매김해 온 충남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초반 뒤쳐진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