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백신 미접종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이 접종자보다 13배, 사망률은 20배에 달한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2021.10.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일(현지시간)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보건당국이 지난 9월 4일부터 10월 1일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을 조사한 결과, 81.3%가 백신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5%는 1차 접종자였고, 13.7%는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환자들이었다.
40대 이상 백신 미접종자는 같은 연령의 백신 접종자 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55배 높았다.
75세 이상 고령 환자인 경우 백신 미접종자가 접종자보다 사망 확률이 12배 높았다.
보건 당국이 같은 기간 코로나19 감염자들을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자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13배 컸으며, 감염자 10명 중 7명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으로 조사됐다. 1차 접종자는 19.3%, 완전 접종자는 불과 8.4%에 그쳤다.
더힐은 이번 텍사스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가 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데 무게를 실어준다고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미접종자가 접종자 보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6배 크고, 사망률은 11배에 이른다고 지난달에 발표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