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국 차관보가 한국을 방문, 정부 카운터파트들과 만나고 있다며 북한 탄도미사일과 핵프로그램 등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프라이스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지금 서울에 있다"며 "지금 정부 카운터파트들과 만나고 있다. 이후 일본 도쿄를 방문해 마찬가지로 카운터파트들과 만난다"고 알렸다.
이는 국무부가 지난 4일 밝힌 크리튼브링크 순방 일정과 다소 다르다. 당시 국무부는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7일부터 10일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10~12일 서울을 방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서울에서 대통령 후보들과 만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냐"고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만남과 관련해서는 순방이 끝나고 브리핑하겠다"고 답했다.
종전선언이 논의 대상인지 묻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탄도미사일과 핵프로그램 등 북한이 제시하는 위협들은 확실히 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하고 온전한 비핵화 전망을 진전시키는 우리의 전략들도 의제다. 한국과 우리의 관계는 폭넓고 깊다. 논의할 사안이 여러가지일 것"이라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알렸다.
아울러 그는 종전선언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시각 차이가 존재한다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이번 논의가 생각 차이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인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화와 외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에 있어 최선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과 관여를 모색하고 있다. 우리가 말하는 '눈금 단위의 점진적이고 실질적인 접근법'(calibrated, practical approach)을 통해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일본을 포함한 역내 동맹의 안보를 증진할 것"이라고 에둘러 답변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사진=미 국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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