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DB금융투자가 8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투자금 상각과 실적 불확실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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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제이콘텐트리] |
신은정 DB금융투자연구원은 "11월 19일 '지옥'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다수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 예정돼있어 단발적으로 주가 변동폭은 클 수 있겠지만, 대규모 상각 비용 및 불확실한 실적 등이 명확해질 때 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제이콘텐트리의 콘텐츠 회사 투자 금액에 대한 무형자산 상각이 올 4분기부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연구원은 "약 3900억원 규모가 4~5년에 걸쳐 30~40%의 비율로 상각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200~300억원의 비용이 추가될 것"이라며 "회사별 투자 조건에 따라 무형자산 비중 및 상각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비용 및 이에 따른 실적 영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추후 구체적인 규모가 결정되면 추가적으로 실적 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신 연구원은 "투자금에 대한 상각 규모를 연간 250억원 수준으로 가정, 방송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으나 JTBC스튜디오 지분가치 약 8000억원, 영화부문 사업 가치 3000억원 고려 시 현재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했다.
한편, 제이콘텐트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0.2% 증가한 19억5730만원, 영업손실 300억원로 적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실적이다.
JTBC스튜디오 별도 기준으로 3분기에는 캡티브 방영 편성 축소로 '월간집', '알고 있지만' 등만 반영되며 매출액이 15.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게다가 JTBC 스튜디오스 아메리카 초기 설립 비용 60억원, 자회사 적자 10억원 등이 반영되며 전체 방송 연결 영업 이익은 총 -125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화 부문의 경우 박스오피스 203만명을 기록해 매출액이 4.8% 증가했다. 그러나 마진율이 높은 광고·매점 수익 축소로 1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