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복판에 3만 드럼 '임시' 보관...지원·이송계획도 없어"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대전에서 임시보관 중인 방사성폐기물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제26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손희역(더불어민주당, 대덕1) 시의원이 "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안전대책을 촉구한다"며 건의했다.
5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제26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손희역 시의원이 "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안전대책을 촉구한다"며 건의했다. [사진=손희역 의원실] 2021.11.05 gyun507@newspim.com |
손 의원은 "현재 발전소도 없는 대전시 한복판에 3만1655드럼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임시' 보관 중"이라며 "'발전소주변지역 지원법'에 따른 안전지원대책에서 대전시는 제외돼 있음에도 방사성폐기물량이 고리원전 다음으로 전국 2위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2030년까지 이송을 완료한다고 약속했지만 대전 내 방사성폐기물량이 2015년보다 더 늘어난 상황"이라며 "대체 정부와 대전시가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이냐"며 질타했다.
이어 "그나마 800드럼씩 이송돼 왔던 것도 2018년 원자력연구원의 핵종분석 오류로 경주 방폐장에 2년 반입 중단하는 사건이 발생하 기존 폐기물 이송 계획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며 "연구원 내 지상창고에 임시적으로 방사성폐기물이 쌓이고 있는데다 타 지역 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까지 보관하고 있지만 반출계획은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임시보관 안전대책 촉구 건의안'을 제안한다"며 "임시보관 중인 방사성폐기물의 이송대책과 안전대책 촉구, 관련 재원 확보, 연구용원자로·방사성폐기물 임시보관 지역에 대한 지원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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