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포인트(0.41)% 상승한 483.2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9.67포인트(0.44%) 오른 1만6029.65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7.14포인트(0.53%) 뛴 6927.0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1.02(0.43%) 상승한 7279.91에 마감했다.
시장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 오후 늦게 영란은행(BOE)의 정책 결정으로 초점을 옮겼기 때문이다. 범유럽 STOXX 600은 연준이 예상대로 11월부터 월간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내년에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0.5%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기조를 고수하면서 금리 인상을 위해 더 나은 일자리 증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P모건 에셋 메니지먼트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휴 김버는 "연준으로부터 우리가 들은 것은 내년 중앙 은행들이 가속기를 완화할 것이지만 브레이크를 밟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통화 정책은 당분간 완화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주식에는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도 전일 긴축 정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신호를 보냈다. 또 BOE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망했지만, 이날 기준금리를 일단 동결했다. BOE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1%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7명은 동결의견이었고 2명은 0.15%포인트 인상에 의견을 냈다.
STOXX 600은 상승하는 비용 압박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강한 실적 시즌에 힘입어 11월에 일련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존의 변동성 게이지는 6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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