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의회에 공식 전달, 내년 3월 서초갑 보궐선거 도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구의회에 사퇴 통보서를 제출하고 내년 서초갑 보궐선거에 도전한다.
조 구청장은 29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출근 전에 반포동에 있는 심산 김창숙선생 기념관을 찾아 백범 김구 선생의 '일송오강'을 되새겨봤다. 요즘말로 하면 '청렴하게 정성을 다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라'는 구절인데 행정에서 정치로 나서는 제 마음이 그렇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 하우스(How's) 중앙홀에서 열린 '부동산 가격공시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5.26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오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에 응모하면서 서초구의회에 구청장직 사퇴 통보서를 제출했다. 남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해 죄송스럽지만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서 현시점에서 최선의 가치는 정권교체라는 책임감이 컸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조 구청장은 윤희숙 전 의원 사퇴로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초갑 선거구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전 120일(4개월)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과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한 조 구청장은 지난 2014년 서초구청장에 당선돼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활동해왔다.
조 구청장은 "진력을 다해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에 헌신하겠다. 재산세 감경을 주도한 뚝심으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 보내주신 사랑, 임기를 마치지 못하는 죄송함, 더 큰 열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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