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만에 부력밴드 자동 팽창, 실종사 수색 도움될 듯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사물 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부력밴드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람선, 낚시배 또는 어선 등의 전복이나 화재 등 수난사고 시 조난자에게 구조시까지 부력을 제공하고 위치까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실종자 수색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력밴드 개발 시제품(좌:손목형, 우:허리형)/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부력밴드는 해상 등에서 조력 시 생존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5초 안에 자동으로 부력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위성통신을 이용한 위치 발신장치도 작동한다. 거리 제한 없이 먼 바다에서도 조력자의 위치 추척을 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부력밴드는 손목과 허리에 착용하는 밴드 2가지 형태로 개발됐다. 조난 시 자동으로 팽창하게 되며 오작동 시에는 직접 입으로 공기를 불어 넣을 수 있어 수동으로도 작동한다.
스마트 부력밴드는 해마다 조난사고 등 해상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2018년 국민 참여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지난해 기술 개발에 착수해 지난 8월 경남 통영시 해상에서 일반인과 해양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검증을 마쳤다. FITI시험연구원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시울프마린, 아리온통신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수난사고 시 익사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장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통해 구급·구조 골든타임도 확보할 수 있어 실종자 수색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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