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회계제도 등 '감사시간 증가 영향'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지난해 회계법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1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총 4조3460억원으로 전기(3조9226억원) 대비 4414억원(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금융감독원] |
업무별로는 회계감사가 1조4838억원(34.0%)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경영자문 1조4362억원(32.9%), 세무 1조2662억원(29.0%), 기타 1778억원(4.1%) 순이었다.
회계감사부문 매출은 표준감사시간,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등에 따른 감시시간 증가로 같은 기간 1조2815억원보다 2023억원(15.8%) 늘었다. 특히 4대 회계법인을 제외한 등록법인의 회계감사부문 매출(5419억원)이 전기(3968억원)대비 1451억원(3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자문부문 매출은 인수합병(M&A) 자문, 가치평가 용역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기(1조3137억원)대비 1225억원(9.3%) 증가했다.
특히 감사대상 회사에 대한 경영자문 매출(493억원)은 전기(540억원) 대비 47억원 감소(8.7%)해 감사인의 독립성 강화 추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금감원은 판단했다.
아울러 지난해 회계법인은 총 195개로 전기 대비 10개가 늘었고 등록회계사(2만2861명)의 56.9%가 회계법인 소속인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회계법인이 감사(개별재무제표)한 회사 수는 1만6527건으로 전체 회계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기 대비 1.6%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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