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02개사...과징금 358억원 부과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금융감독원이 최근 5년간 200여개 회사에 대해 심사·감리를 진행해 90% 이상 회계처리기준 위반 사항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감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 혐의 심사·감리 실적 및 향후 운영방향'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229사(상장 168사, 비상장 61사)에 대해 혐의 심사·감리 실시했다. 이 가운데 208개사(90.8%)가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지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표=금융감독원] |
위법동기는 과실이 105개사(50.5%)로 가장 많았고 중과실이 59개사(28.4%), 고의가 44개사(21.1%)로 뒤를 이었다. 민원·제보에 의한 혐의 심사·감리는 고의 지적률이 72.2%로 비교적 높았고 오류수정의 경우 고의 지적률이 9.0%로 낮게 나타났다.
위반유형은 당기손익 또는 자기자본 왜곡이 있는 중요위반이 지적회사의 82.7%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위반이 확인된 상장회사 등 202사를 조치하고 감사인 151사 및 공인회계사 338명에 대해서도 조치를 완료했다. 이들에게 부과된 과징금은 총 35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신고채널 다변화 등 회계부정제보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고 타기관과의 정보공유를 확대하는 등 회계부정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다만 단순과실 회계오류 회사는 신속하게 경조치로 종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