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2보] 최단기간 무역 1조달러 돌파…반도체 견인·신남방정책도 효과

기사입력 : 2021년10월26일 14:38

최종수정 : 2021년10월26일 14:40

수출 6000억달러 전망…무역규모 경신 예고
신남방 수출 5년 연속 1000억달러 달성 눈앞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올해 무역규모가 26일 오후 1시 53분 1조달러를 돌파했다. 299일만의 기록으로 지난 2018년 기록한 320일보다 21일이나 빠른 기록이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을 극복하고 사상 최대 무역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26일 오후 1시 53분 무역액이 수출액 5122억달러, 수입액 4878억달러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조달러는 자동차 5000만대에 달하는 금액으로 자동차만으로 무역이 이뤄진다면 국내 등록된 모든 자동차(2470만대)를 수출하고 같은 양을 수입한 것과 같은 규모다.

역대 무역 1조달러 달성 시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0.26 fedor01@newspim.com

◆ 역대 8번째 무역 1조달러 돌파…수출규모 역대최고치 경신 기대

무역규모 1조달러는 2011~2014년 4회, 2017~2019년 3회 등 총 7회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무역 침체로 1조달러 이하(9801억 달러)로 감소한 이후 올해 곧바로 1조달러를 회복했다.

특히 올해는 사상 최단 기간에 무역규모 1조달러를 넘어서면서 이전 수준 회복을 넘어 무역통계 집계 이래 최고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쾌거는 지난 2018년 달성한 최단 기간(320일)을 21일 앞당겨 299일 만에 달성한 것으로 무역의 기초가 견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무역규모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역대 한국의 무역규모 순위는 2018년 1조1401억달러, 2014년 1조982억달러, 2011년 1조796억달러 순이었다.

수출액은 지난 20일 5000억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5000억달러 행진을 이어나갔다. 10월 중 연간 수출액이 5000억달러를 돌파한 만큼 올해 수출액이 60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2018년 6049억달러가 최고 수출액이었다.

무역규모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세계 8위를 기록하며 무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세계 주요국의 무역이 동반 성장하는 가운데 순위를 끌어올리며 9년 만에 8위에 올라섰다.

세계 주요국 무역규모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0.26 fedor01@newspim.com

◆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수출 저변 확대…무역 증가세 원동력

산업부는 역대 최단기간 무역 1조달러와 수출 5000억달러 달성의 원동력은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저변 확대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경기 및 교역 회복으로 수출 우호적인 대외여건이 마련된 상황에서 국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반도체·조선·스마트폰 등 주력산업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반도체는 올해 2분기 기준 메모리 반도체 매추 세계 1지위를 탈환했고 조선은 수구금액 1위, 수주량 2위, 수출액은 4년만에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스마트폰을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위에서 1위로 부상했다.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시스템 반도체·친환경 자동차·고부가가치 선박·이차전지·OLED·바이오헬스 등 신성장·고부가가치 품목들이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으로 성장했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컨테이너선·VLCC 등 고부가 선박 세계발주 중 한국 수주비중이 63%나 됐고 디스플레이내 OLED 비중도 1~9월 66.5%를 차했다.

유망품목 연간 수출액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0.26 fedor01@newspim.com

또한 지난해 3분기부터 수출물량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한 이후 올 들어 수출단가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양 지수가 동반 증가세 지속한 것도 무역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

K-팝, K-콘텐츠 등 한류를 바탕으로 한국의 문화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농수산식품·화장품·가전 등 소비재 품목 수출도 늘어났다. 농수산식품·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전은 11년 만에 최대 증가율 기록하며(27.5%)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1~9월 중소기업의 수출 누계액은 전년대비 18.5% 증가한 853억달러로 역대 1위를 차지해 최근 수출 호조세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도 전년대비 74.9% 늘어난 8억5000만달러로 수출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등 중간재 위주의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 수출 호조세, 한-중미 FTA 체결 등 신시장 진출 확대로 수출지역도 다변화했다. 특히 9월 누계 신남방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887억달러를 기록 중으로 5년 연속 수출 10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사상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달성은 수출입 물류 애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모든 국민들이 함께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며 "무역 성장의 모멘텀을 이어나가 연간 수출액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입 물류 등 현장 애로 해소,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 미래 무역기반 확충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