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1개월간 최저치로 하락했던 달러화에는 다시 매수세가 몰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93.80을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최근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다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웨스턴 유니언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조지프 마님보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에는 이벤트 리스크가 많지 않고 달러화는 지난 2주간 약했고 시장은 다시 달러화를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님보 애널리스트는 "광범위하게 말하면 달러화는 10년물 국채에서 힌트를 얻고 있지만 다른 중앙은행들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올리려고 하면서 이러한 현상에서 다소의 탈동조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투자자들은 28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도 주목한다. 월가는 3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2.7%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분기 성장률 6.7%에서 급격히 둔화한 수치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28%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28일 통화정책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ECB가 기존의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코멘트 변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결제업체 이퀄스 머니의 제러미 토머슨-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방법이 없지만, ECB의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감안하면 그들은 기대의 게임으로 몰리고 싶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16% 하락했고 스위스 프랑은 0.37% 내렸다.
다만 상품통화로 분류되는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33% 올랐으며 뉴질랜드 달러도 0.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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