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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은행·원자재주 상승에 대부분 상승 마감

기사입력 : 2021년10월26일 01:36

최종수정 : 2021년10월26일 01:36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증시를 제외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포인트(0.07)% 상승한 472.2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6.25포인트(0.36%) 오른 1만5599.23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0.82포인트(0.31%) 하락한 6712.8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8.27(0.25%) 오른 7222.82에 마감했다.

시장은 은행 및 원자재 관련주들의 상승으로 채권 수익률 상승에 따른 산업주의 하락과 통신 업종의 전망 악화로 상쇄되면서 상승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472.21포인트로 큰 변동 없이 마감했으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광업 및 에너지 주는 각각 1.8% 및 1.0% 상승했다. 이는 유가가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 재고 감소로 인해 구매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구리 가격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롬바드의 전략 책임자 안드레아 씨씨온느는 "시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우려했으며 유가가 상승하는 것을 볼 때마다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의 긴축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로 인한 채권 수익률 상승은 은행주에 도움이 되었으며 은행 부문은 0.8% 상승하여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HSBC 홀딩스는 코로나 전염병 관련 부실 대출에 대한 우려가 영국 은행의 3분기 이익이 74% 증가하고 2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발표로 대체되면서 1.9% 상승했다.

다만, 수익률 상승이 산업 및 유틸리티 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배당금과 연계된 섹터의 미래 수익이 덜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BofA 글로벌 리서치(BofA Global Research)가 낮은 실적 기대치와 5G 시장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노키아와 에릭슨에 대한 언더퍼폼(비중축소) 등급을 제시하면서 통신주는 0.9% 하락했다.

한편, STOXX 600은 지난주 실적 시즌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6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주요 실적 보고서와 유럽중앙은행 회의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레피니티브 IBES에 따르면 지금까지 3분기 보고서를 발표한 STOXX 600대 기업의 18% 중 63%가 애널리스트의 예상 이익을 상회했다. 일반적인 분기에 약 52%가 예상치를 능가한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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