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지속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과 보합 수준인 배럴당 83.76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46달러(0.5%) 상승한 배럴당 85.99달러로 집계됐다. 12웖물 브렌트유는 장중 86달러선 까지 오르기도 했다. 반면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유가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부족 우려에 계속 사승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발표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녹색 계획(SGI) 행사를 통해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2060년까지 사우디 내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의 루이스 딕슨 선임 석유 시장 분석가는 메모에서 "공급 반응이 제한적인 가운데 글로벌 비축량이 고갈되고 있는 연료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거래자들이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며 "코로나 19의 상대적인 재난과 에너지 위기 속에서 정상화된 이동성으로의 복귀는 극도로 증폭된 강세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 원유가 특히 아시아에서 난방과 전력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됨에 따라 유가에 대한 상승 위험은 현실적이며 100달러까지 잠시 급등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유는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근월물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급격한 백워데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로서는 스프레드가 계속해서 미국의 공급 축소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ING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Warren Patterson)에 따르면 WTI의 브렌트유 할인율은 이달 초 배럴당 약 4달러에서 약 1.50달러로 좁혀졌다.
한편, 천연 가스 선물은 거의 3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추운 날씨에 난방 연료 가격이 거의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10월 5일 이후 월물 계약 중 가장 높은 마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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