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방어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1.10.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코어에서 진행한 CNN타운홀 행사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미국이 방어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다(Yes). 우리는 그래야할 책무가 있다"고 답했다.
각종 언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하자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의 답변이 우리의 외교정책의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미국은 대만과 수교 관계를 맺진 않았지만 무기를 판매하며, 중국으로부터 대만 방어를 자처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에는 미국이 비밀리에 적어도 지난 1년간 대만에 군대를 파견해 군사훈련을 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 현재 24명의 미 특수부대 병력과 해군이 대만에 파견돼 대만군의 훈련을 교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파견됐고, 중국의 잠재적인 침략에 대비해 대만의 자체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해당 보도에 대해 아직 어떠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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