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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가격 고공행진 언제까지, 주목할 천연가스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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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속 천연가스 가격 가파른 상승
中 천연가스 소비 연평균 12%↑
동절기 천연가스 가격 상승 지속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4일 오전 09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원유와 석탄에 이은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 1년간 아시아 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이 6배나 치솟았고 유럽 시장에서도 천연가스 가격은 14개월만에 10배나 폭등했다. 미국 시장의 천연가스 가격도 10여 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 흐름이 단기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대세가 된 가운데 각국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에너지 발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풍력, 태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공급이 아직은 부족한 탓에 현 단계에서 천연가스가 탄소중립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업계가 수요 폭증과 가격 상승으로 장기적인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투자 기회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사진=셔터스톡]

 ◆ 탄소중립 추진 속 천연가스 가격 고공행진

천연가스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원자재 중 하나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올 3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9월 3일까지 90% 폭등한 100만BTU(열량단위)당 4.71달러로 치솟았다.

유럽의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 천연가스 선물가격도 급격히 상승하며 올 3월 초 섬(therm·열량단위)당 약 40펜스였던 가격이 지난 9월 3일 130.5펜스로 218%나 폭등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 북미지역의 대표적인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헨리 허브(Henry Hub) 기준 천연가스 11월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00만BTU당 6.466달러로 9월 들어서만 27.26%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 요인으로 △ 유럽과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야기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 에너지 구조전환에 따른 화력발전 비중 감소 △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천연가스 재고 등을 꼽았다.

특히 전 세계적인 탄소 배출 정점 도달, 탄소중립 추진 하에 청정에너지 수요가 늘어난 것이 천연가스 가격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분석했다.

일찍이 1990년대부터 탄소배출 감축에 나선 유럽은 석탄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화력발전 비중이 줄면서 화력발전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13%로 낮아진 데 반해 천연가스 비중은 18%로 높아졌다. 미국에서도 화력발전 중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한 반면 천연가스 비중은 40%로 확대됐다.

한편, 중국을 비롯한 일본, 노르웨이, 핀란드 등 30개국이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가운데, 대다수 국가가 21세기 중반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 中 가스로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 천연가스 가격 상승 지속

해외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천연가스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지난 4월 19일 톤(t)당 3559위안(약 66만 원)의 저점을 기록한 후 오름세를 이어가며 9월 9일 5790위안(약 108만 원)으로 63%나 폭등했다. 통상적으로 수요 비수기인 4~9월 중국 내 LNG 가격은 t당 3000위안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천연가스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수요 측면에서 볼 때, 대체 에너지원으로서 천연가스의 장기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는 화석에너지 중에서 상대적으로 청정한 에너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석탄보다 50%가량 낮아, 에너지 구조전환 추진에 따라 천연가스가 석탄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 배출 감축과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가 강화되는 가운데, 전 세계 평균 수준 대비 중국의 에너지 소비 구조에서 석탄 사용 비중이 월등히 높은 만큼 천연가스 비중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점이 수요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국의 에너지 소비 구조 중 석탄이 57%로 가장 높았고 석유(18.5%), 비화석연료(16%), 천연가스(8.5%)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의 에너지 소비 구조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지는 추세다. 중국 산업 전문 연구매체 중상정보망(中商情報網)에 따르면, 2011~2019년 석탄이 중국 에너지 소비 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2%에서 57.7%로 낮아진 반면, 천연가스는 4.6%에서 8.1%로 확대됐다. 2021년 천연가스의 비중은 9.6%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량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8월 중국이 수입한 천연가스는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어난 7931만 t으로 집계됐다. 그중 8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022만 t을 수입했다.

중국 내 공급만으로는 폭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중국의 천연가스 평균 수요 증가율은 11.8%인데 반해, 평균 생산 증가율은 7.1%에 그쳐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가 점차 높아졌다.

탄소중립 추진과 '석탄에서 가스로의 대대적인 전환(煤改氣)' 가속화에 힘입어 올 한해 중국의 천연가스 소비량은 3650억~3700억 세제곱미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상정보망에 따르면, 지난 2016~2020년 천연가스 소비량은 2058억 ㎥에서 3240억 ㎥로 연평균 12%의 증가율을 보였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은 올해 들어 치솟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에 중국의 수입 LNG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 상반기 중국의 천연가스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탄소중립 추진 속 '석탄에서 가스로의 전환'이 천연가스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동절기 천연가스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도 공급 긴장에 따라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광대증권은 △ 유럽·미국·러시아 등 주요 천연가스 수출국의 재고가 최근 몇 년 중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고 △ 미국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천연가스 감산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 합의 지속 등 요인이 단기적으로 천연가스 공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태군안증권도 △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노력 속 천연가스 발전(發電)이 석탄 화력발전을 대체하는 움직임 △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수급 불안정성이 천연가스 수요 증가를 촉진할 가능성 등이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년 천연가스 총수요량이 2020년 대비 3500억~4300억 ㎥ 증가할 것으로 예상, LNG 수요는 2035년까지 연간 3.4%씩 증가해 기타 화석연료 수요를 웃도는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올 겨울 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70~80%로, 북반구의 강추위 유발로 인한 난방수요 증가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바다 표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일어나면 일반적으로 미국·캐나다가 있는 북미에 가뭄과 겨울철 한파가 몰아닥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천연가스 업계 장기적 호조 기대, 유망주는

중국 증권사들은 세계 경제 회복과 탄소중립, 에너지 구조전환 흐름 속 천연가스 시장이 장기적인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 이와 관련한 투자 기회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광대증권은 △ 천연가스 생산량 중국 내 1위 업체로서 탄소중립 추진 속 천연가스 수요 급증에 따라 급성장이 예상되는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601857) △ 주력 사업인 천연가스에 집중하며 올 상반기 고성장을 실현한 신오생태(新奧股份·600803) △ LNG터미널 사업에서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광회에너지(廣匯能源·600256) △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ENI사 등 거대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LNG 관련 장기 협력 관계 구축으로 LNG 사업 확대가 기대되는 구풍에너지(九豐能源·605090) △ 핵심 사업인 천연가스 판매 사업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곤륜에너지(昆侖能源·00135.HK) 등을 눈여겨볼 종목으로 추천했다.

중금공사(中金公司)는 △ 가스 가격 상승과 업계 호경기로 가스회사의 채굴 설비 조달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관련 채굴 설비를 제조하는 해묵과기(海默科技·300084), 양태이오일필드(傑瑞股份·002353) △ 천연가스 생산능력을 갖춘 수화가스(首華燃氣·300483), 신천연기(新天然氣·603393), 태원석탄가스화학(藍焰控股·000968) △ 천연가스 수입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LNG터미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구풍에너지(九豐能源·605090), 광회에너지(廣匯能源·600256)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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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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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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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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