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보건 당국이 40세 이상 연령층 전체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승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이 부스터샷 접종 대상 연령층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FDA는 곧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백신에 대해서도 65세 이상 고령층 또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을 승인할 예정이다. 1차례 접종 후 면역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된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백신에 대해선 18세 이상 성인 모두에 부스터샷을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델타 변이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40세 이상으로 다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셈이다.
조 바이든 정부는 당초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FDA의 외부 전문가 위원회 등은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 대한 부스터샷이 시급하지 않고, 부작용 우려도 있다면서 65세 이상 연령층과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다만 FDA는 현재 5~11세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승인 검토에 집중하고 있어, 이같은 결정이 11월 이전에 내려지긴 힘들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FDA는 최근 델타 변이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5~11세 연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 승인 결정을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에 마련된 백신 접종 시설에서 의료진이 주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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