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대표적인 대이란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이란 정권의 붕괴를 목적으로 한 군사적 목표 달성이 "수주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 전쟁의 조기 종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단순한 교전 중단이 아닌 체제 전환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는 군사적 목표에 거의 도달했다고 진단하며 "이란을 점령할 계획은 없으나, 이란인들이 그들만의 새로운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레이엄 의원은 이란이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세습 임명한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누가 정권을 잡든 이전 아야톨라처럼 무기와 핵을 개발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핵 개발 사상을 거부하는 인물을 지도자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국민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세습 정권을 거부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란 내부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그의 등에 과녁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지만, 이란의 선택에 실망했다"며 불쾌감을 표한 바 있다.
다만, 지도부 축출을 강조하는 그레이엄 의원의 발언은 자칫 군사 작전의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입장과는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인다.
같은 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이란 군사 작전의 종료 시점을 명확히 규정했다. 레빗 대변인은 "최고사령관(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를 완전히 달성했다고 판단할 때, 그리고 이란이 스스로의 선언 여부와 무관하게 실질적인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항복'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할 때 작전은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으로부터 공식적인 항복 선언이 없어도, 미국이 설정한 군사적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전쟁을 멈출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