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다만 오전 장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제한적인 양상이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 상승한 2만9255.55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도 0.1% 올라 2027.67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 주가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오전 한때 닛케이지수가 1%가량 뛰는 등 일중 고점을 높이다가 상승폭을 계속 축소했다. 토픽스는 장 마감 30여분을 앞두고 일시 반락하기도 했다.
다이와증권의 하야시 켄타로 선임 전략가는 "장 초반 미국 증시의 강세를 따라 올랐지만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경계했기 때문"이라며 "미국 국채 금리가 얼마나 상승할지 확인하려는 심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금리는 전날 1.591%에서 1.641%로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전에는 닛케이지수가 심리적인 저항선 2만9500엔에 가까워지기도 했다"며 하지만 고가 경계감에 따라 주요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울러 닛케이지수가 또 다른 심리적 저항선인 25일 이동평균선(2만9225엔, 전날 기준)을 회복하자 투자자 사이에서 단기적인 시세 달성감이 형성돼 매도 매물이 나왔다는 점도 차익실현의 배경으로 언급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따라 수익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주가 상승했다. 토픽스은행업지수는 1.2% 올랐다. 증권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항공과 철도 관련주가 올랐다. 토픽스항공운송지수는 3.1% 뛰었고 토픽스육상운송지수는 1.8% 상승했다. 토픽스해상운송지수는 3.3% 떨어지는 등 해운 관련주는 부진했다.
로이터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도쿄도 정부가 도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의 감소세가 계속되자 술집과 음식점에 적용 중인 코로나19 관련 보건 규제를 다음 주 완화하는 방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 떨어진 3587.00포인트, CSI300은 0.3% 내린 4910.18포인트에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 내린 1만6887.82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47분 기준 1.1% 오른 2만6062.37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0.1% 떨어진 1393.80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식시장은 약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모두 0.4% 하락한 6만1486.11포인트, 1만8354.85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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