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5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2%가량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만9000엔대를 회복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8% 상승해 지난달 30일 이후 2주여 만에 최고치인 2만9068.63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1.9% 오른 2023.93포인트에서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로써 닛케이지수와 토픽스는 이번 주 각각 3.6%, 3.2% 상승했다. 주간으로 3주 연속의 하락세를 끝내고 4주 만에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견조한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 훈풍이 됐다. 덕분에 투자자 사이에서 일본 기업에 대한 실적 낙관론이 번졌다.
기술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치바나증권의 가마다 시게토시 리서치부장은 "첨단기술주의 강세가 이날 시장에 큰 에너지가 됐다"면서 "해외 기업들의 견실한 실적 전망 덕분"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일본 기업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에 순풍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이 3% 올랐고 로봇 제조사인 화낙은 5.6% 뛰었다. 전자센서 제조사 키엔스와 오디오 제품 및 게임 업체인 소니그룹은 각각 3.7%, 2.7% 상승했다.
다른 종목 중에서는 저가 생활용품 판매점 운영업체 캔두가 21.5%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캔두는 소매업체 이온의 인수 제안 뒤 매수 주문이 폭주한 탓에 거래가 중단됐다.
중국 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CSI300은 각각 모두 0.4% 상승한 3572.37포인트, 4932.11포인트에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4% 뛴 1만6781.19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50분 기준 0.9% 상승한 2만5233.62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0.1% 상승한 1392.70포인트를 나타냈다.
한편 인도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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